서적소개 『하멜표류기』(헨드릭 하멜 저, 김태진 역, 서해문집, 2018.) 독서록

헨드릭 하멜(Hendrik Hamel: 1630 - 1692.)은 한국사 및 세계사에서 "일정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이 인물은 조선왕국(1392 - 1897.) 관련 "구체적인 기록"으로 전하는, 그리고 "구체적인 기록"을 남긴 인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서기 19세개경 조선왕국 및 대한제국을 방문한 외국인(비한자문화권 지역.)들의 기록은 다수 존재하지만, 근세(서기 17세기) 한국사회를 방문한 외국인(비한자문화권.)의 기록은 귀한 경우를 고려할 때, 네덜란드인으로써 조선왕국에 오랜 기간 체류하였던 하멜의 기록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대체로 "근대 이전의 한국사회"를 기록한 문헌은 국내인 혹은 유교한자문화권(한, 중, 일.)에서의 저술이 절대다수인 상황으로, 이것은 제한적인 관점으로 기록된 것으로써, 근대 이전의 한국사회에 대한 "유럽인의 시각"이 근대 이전 한국사회를 인식하는데 다양한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유럽의 가치관은 근대 이후 세계적인 가치관에 영향을 끼친 이유로 이 가치관은 우선 근현대의 가치관에서 조선왕국의 사회에 대한 평가의 의미도 일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알려진 것과 같이 하멜은 서기 1653년 8월경 네덜란드공화국(Republiek der Nederlanden: 1581 - 1795.)의 "연합 동인도 회사"(Vereenigde Oost-Indische Compagnie.) 소속으로써, 대만에서 일본의 나가사키(당시 일본에서 허가된 국제항.)으로 항해하는 중 풍랑으로 인하여 제주도에 표류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조선왕국에 약 13년간 체류한 후 서기 1666년 일본으로 탈출하였고, 1668년 본국으로 귀국한 인물입니다. 이런 하멜의 행적은 우선 서기 17세기당시 세계 해상무역을 장악한 네덜란드의 상황 그리고, 그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무역정책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반드시 하멜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하멜이 조선에 체류하기 이전 하멜과 유사한 경로로써 제주도에 표류한 네덜란드인이 존재하였고,(얀 얀스 벨테브레 외 2명.) 임진왜란당시 일본에 체류하던 그리스도교 성직자(사제 세스페테스.)가 일본군 사목을 이유로 조선왕국에 체류한 적이 있었고, 서기 17세기경부터 조선사회에 중국대륙(청제국.)을 통해 유럽의 학문이 유입되었으므로, 서기 16세기 및 17세기 당시 조선사회과 유럽사회의 일련의 "교섭사"(交涉史)의 일부의 차원에서 하멜의 저술이 가치를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