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反중국역사』(양하이잉 저, 우상규 역, 2018, 살림.)은 대개 "북아시아"(만주, 몽골, 중앙아시아, 남시베리아 등.)의 역사 및 문화를 폭넓게 언급하면서 "유목집단의 역사"를 정의하고, 현재 중국의 "중화사관"을 비판하는 입장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당제국(唐: 618 - 907.)을 설명하면서 당제국의 건국집단이 "선비"(鮮卑)집단임을 언급하여, "한"(漢) 집단의 역사가 아님을 언급하고 있는데, 우선 이 부분은 당제국의 지배집단이 유목집단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보존하였는가에 따라 명확히 정의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당제국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당제국의 "대외개방성"을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서 고선지(高仙芝: ? - 755.)가 언급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고선지는 "고구려유민" 출신 당제국의 관료로써, 당제국의 영역을 중앙아시아까지 확장한 인물이며, 탈라스강전투(751)을 통해 알려진 인물입니다.
서적에서 저자는 이 고선지를 언급하면서 "한반도 고구려 출신"이라고 서술하고 있는데, 엄밀하게 고선지는 서기 700년 전후 출생한 인물로 추정되며, 그 아버지로 알려진 고사계 역시 서기 670년경 출생한 인물로 추정할 수 있으며, 고사계의 아버지가 고구려에서 태어난 "고구려인"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엄밀히 고선지는 "고구려인의 후예"로 인식하는 것이 합리적 견해라고 봅니다.
다만, "한반도 고구려"라는 표현은 고구려의 역사적 귀속권을 "한국"에 두고 있는 견해로써, 그 견해 자체는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적의 저자는 "북아시아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하면서 흔히 "중국사의 변방"으로 인식할 수 있는 북아시아의 역사를 독립적으로 조명하려 하였고, 몽골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만주의 "공통점"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측에서 주장하는 "중화민족"의 개념 및 이에 기반한 "중화민족주의적 사관"의 문제점을 언급하는 차원 및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를 접근하는 차원에서 필요한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고구려 역시 서적의 저자가 이런 "탈중국적 견해"에 입각한 시각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 고구려는 "고대 한반도와 만주지역 사회의 고유성"을 포함하였고, 그것이 "한국"의 형성에 비중있는 영향을 끼쳤다는 면에서, 서적의 견해와 고구려의 실체는 합치되는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전략)
당나라의 국제색을 설명해주는 알기 쉬운 예로 고선지高仙芝라는 인물(?~755)을 들 수 있다. 751년 당나라가 이슬람군과 대치한 '탈라스강 전투'때 당나라 군대를 이끌던 사람이 바로 고선지다. 그는 한반도 고구려 출신이다. [1]
(하략)
[1] 양햐이잉 저, (2016),『反중국역사』, 우상규 역, (파주:살림, 2018). p.190.




최근 덧글